1-1 одна студентка советует переехать рядом -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가워요. 외국생활이 처음이라고 하던데 불편한 것은 없어요? - 글쎄요, 처음에는 외국 생활에 겁이 많이 났었는데, 살다가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 - 다행이네요. 그런데 집이 이태원이라고 하셨지요? 거긴 시내와 가까워서 살기 편하시겠어요. - 편하긴 한데 좀 시끄러워요. 그래서 다른 데로 옮길까 생각 중이에요. 그럼 저희 집 근처로 오세요. 아주 조용하고 주변에 외국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요. 그래요? 그럼 한번 가 봐야겠군요. 1-2 Знакомство с дорогим человеком - 제임스 씨, 오늘 저한테 아주 중요한 분을 만나는데 같이 가실래요?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요. - 마리아 씨가 그렇게 말하니 궁금하네요. 어떤 분인데요? - 제가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큰 도움을 주셨던 분이에요. 그 분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 그래요? 마리아 씨의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신 분이군요. - 네, 그 분은 정말 저희 어머니나 다름없는 분이에요. - 그런 분이 계시다니 마리아 씨가 정말 부러운데요. 가면서 그 분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주세요. 1-3 Про планирование - 전 요즘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요. 어떤 때는 할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 그럴 때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야 돼요. - 저도 계획을 세우기는 하죠. 그런데도 하지 못한 일이 산더미처럼 쌓일 때가 있어요. - 무조건 계획만 세운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에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으면 덜 중요한 일은 버리세요. - 그래야겠어요. 전 일을 할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펴보지도 않고 계획만 세웠거든요. - 그리고 계획을 세울 때에는 제일 중요한 일부터 순서를 정해 놓는 게 좋아요. 1-4 Волонтерство в доме престарелых - 이번 토요일에 시간이 있으면 저하고 양로원에 가지 않을래요? - 양로원이라니요? 봉사 활동 다니세요? - 봉사 활동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한 달에 한 번 정도 시간을 내서 외로운 할머니, 할아버지와 놀아 드리는 거지요, 뭐. - 좋은 일 하시네요. 저도 봉사 활동을 한다 한다 하는 게 용기가 안 나서 아직 못 하고 있어요. - 보통 다 그렇지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고 생활할 때가 많아요. - 맞아요. 저도 이젠 다른 사람을 좀 도와 가면서 살아야겠어요. ------------------- 2-1 요즘 학교생활이 어때요? 이제 반 친구들하고 많이 친해졌어요? 네, 반 친구들이 모두 성격이 좋아서 금방 친해졌어요. 특히 에릭 씨는 성격이 참 좋던데요. 맞아요. 그 분은 성격이 활달하고 적극적이어서 사람들을 금방 사귀어요. 참, 그런데 요코 씨는 어떤 분이에요? 수줍음을 많이 타는지 말이 별로 없어요. 네, 요코 씨는 낯을 좀 가리는 편이에요. 처음엔 친해지기 어렵지만 지내 다가 보면 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래요? 첫인상은 좀 차가워 보였는데 그렇지 않은가 봐요. 2-2 영수 씨, 지난 주말에 면접 보러 가시더니 어떻게 됐어요? 열심히 하긴 했는데 아직 결과는 몰라요. 그런데 마리아 씨는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하실 거예요? 계속 공부하실 거예요? 글쎄요, 전 아직 결정을 못 했어요. 남들과 똑같이 회사에 취직하 고 싶지는 않고요. 마리아 씨는 호기심도 많고 상상력도 풍부하니까 그런 점을 살려서 직업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상상력만 풍부하면 뭘 해요? 회사 생활이 제 적성에 안 맞는데요. 요즘은 여러 가지 직업이 있잖아요. 마리아 씨가 바라는 것처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있을 거예요. 2-3 어제 생일 파티 정말 즐거웠어요. 어제 보니까, 마리아 씨 친구 분이 참 많던데요. 제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거든요. 정희 씨도 너무 일만 할 게 아니라 사람들과 모임을 자주 만들어 보세요. 전 마리아 씨가 참 부러워요. 성격도 명랑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 하고도 잘 어울려서 친구가 많으시잖아요. 제가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라다 보니 성격이 그렇게 됐나 봐요. 전 외동딸로 자라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이 좀 부족해요. 어릴 때는 친구들하고도 많이 싸웠지요. 그래도 정희 씨는 저와는 달리 한번 일을 시작했다 하면 끝까지 열심히 하시잖아요. 2-4 아버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했는데 좀 어떠세요?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치료가 잘 끝나서 어제 퇴원하셨어요. 다행이네요. 아버님이 쓰러지셨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거든요. 저희 아버지는 혈압이 높으신데 성격도 급하셔서 가끔 화를 내시면 쓰러지실까 봐 식구들이 걱정하곤 해요. 저희 아버지도 미선 씨 아버님하고 성격이 비슷하세요. 그런 분들은 명상을 하면 좋다기에 한번 해 보시라고 했는데도 별로 귀 기울여 듣지 않으세요. 저희 아버지도 타고난 성격이 어디 고쳐지겠냐고 하시면서 다른 사람들 말을 잘 안 들으세요. 그러시다가 또 쓰러지실까 봐 걱정이에요. ---------------------------------------- 3-1 서울전자 고객센터지요? 지난주에 거기서 벽걸이 TV를 샀는데 교환을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거실에 놓기에는 너무 커서요. 지난주에 사셨다고요? 이미 설치한 물건은 교환이 안 됩니다. 산 지 나흘밖에 안 되었는데요. 사용하지도 않았고요. 인수증을 드릴 때 설치 후 교환이나 반품은 안 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을 텐데요. 다른 방법은 없나요? 설치를 해 놓고 보니 거실 분위기에는 맞지 않아서요. 매장에서 볼 때하고는 다르던데요. 죄송하지만 지금은 도와 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3-2 여보세요, 연세아파트 관리사무소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지난주에 이사 온 사람인데요. 저녁마다 아파트 스피 커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전화 드렸어요. 죄송합니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그 시간에 산책이나 운동을 하시는 주민들을 위해 음악을 켜 놓습니다. 그래도 밤 아홉 시까지 음악을 틀어 놓는 건 너무 심하지요. 그렇게 시끄러워서야 어디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겠어요? 시간은 지난 번 주민 회의에서 결정된 겁니다. 전체 회의에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전체 회의에서 결정되었다고 해도 개인의 피해를 무시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3-3 내가 그동안 참았는데 오늘은 너한테 말을 해야겠어. 무슨 얘긴데? 망설이지 말고 얘기해 봐. 요즘 너 때문에 며칠 잠을 설쳤더니 병이 날 것 같아. 왜? 무엇 때문에 그래? 난 조심한다고 음악도 헤드폰으로 듣는데. 너는 음악도 너무 크게 듣잖아. 그런 데다가 기숙사에 늦게 들어와서 계속 부스럭거리니까 도대체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한 방에서 같이 지내려면 서로 맞춰 가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 알았어. 내가 본의 아니게 네 생활에 방해가 됐구나. 그런데 큰 일이다. 난 밤 시간에 일이 더 잘 되는데 .... 3-4 아주머니, 제가 다음 주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서 아르바이트 하는 곳 가까이로 하숙을 옮기려고 해요. 그렇게 일을 하고 싶어 하더니 정말 잘 됐다. 그동안 정들었는데 섭섭하네. 저도 그래요. 그동안 잘해 주셨는데 ... 그런데 제 하숙비 남은 것 좀 돌려 주셨으면 해요. 그래야지. 지난달에 세 달치를 한꺼번에 냈으니까 두 달치를 빼고 한 달치를 돌려줄게. 오늘이 15일이니까 이번 달 것도 반은 돌려 주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새 하숙집 하숙비를 낼 수 없어요. 그럴 때는 미리 말을 했어야지. 그랬으면 나도 빨리 새 하숙생을 구하고 얼마나 좋았겠어? 4-1 시험이 끝났으니 스트레스도 풀 겸 오늘 노래방에 갈까요? 네, 좋아요. 한국 사람들은 노래방을 좋아한다던데 영수 씨도 노래방 에 자주 가세요? 친구들을 만나면 영화도 자주 보지만 친구들과 스트레스도 풀 겸 노래방에 갈 때도 많아요. 그런 걸 보면 한국 사람들은 노래 부르는 걸 아주 좋아하나 봐요. 한국 사람들은 모였다 하면 음식도 잘 먹고 신나게 놀아야 모임이 잘 끝났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즐길 만한 놀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맞아요. 저도 친구들을 만나서 주로 영화를 보거나 차를 마시는 거말고는 별로 할 게 없어요. 그래서 앞으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종류나 공간을 더 개발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4-2 이 음식은 뜨거우니까 천천히 조심해서 드세요. 네, 고마워요. 하지만 이젠 저도 뜨거운 음식에 많이 익숙해졌는걸요. 한국 사람들은 맵고 뜨거운 음식을 아주 잘 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후후 불어 가면서 먹어야 해요. 그러다 보면 먹을 때 소리가 나기도 하지요. 그리고 먹으면서 시원하다고 말할 때는 재미있어요. 어떻게 뜨거운 음식을 먹는데 시원하다고 하는 거지요? 그건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 지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그 기분을 알 수 있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에 비하면 한국 문화를 많이 이해하게 됐지만 아직 그런 느낌까지는 완전히 알기 어려워요. 4-3 며칠 전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고등학생들이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정말 알아듣기 어렵던데요. 세대 차이를 많이 느꼈어요. 아니 뭐라고들 했는데 세대 차이가 난다고 그러세요? 대화 내용은 주로 인터넷이나 연예인 이야기인데 사용하는 단어들을 많이 못 알아듣겠던데요. 게다가 서로 이야기하면서도 어찌나 휴대 전화로 문자를 주고받던지 그것도 놀라웠어요. 요즘 새롭게 나오는 인터넷 용어들은 이해하기가 좀 어려워요. 웨이 씨 나라에서도 세대 간에 쓰는 말이 다릅니까? 한국이건 다른 나라건 다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좀 더 있으면 세대간 번역이 필요하다고들 할지도 모르지요. 4-4 얼굴이 새까맣게 탄 걸 보니 어디 다녀온 모양이군요. 네, 이번에 우리 동호회에서 전남 완도 쪽으로 답사를 갔다 왔어요. 그쪽이 새를 관찰하는 데로는 그만이거든요. 회사일이며 공부며 다 하려면 바쁠 텐데 동호회 활동도 해요? 너무 벅차지 않아요? 동호회에 나가면 회원들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하면서 배우는 것도많아요. 그런데 정희 씨는 언제부터 그 취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색다른 취미인 것 같은데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새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집에서 직접 키우기도 했고요. 그리고 새를 키우면서 새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게 여간 재미있지 않아요. -------------------- 5-1 지난주에 발표 자료를 구하기 위해 “미래의 생활”이라는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그래요?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까 미래에는 우리 생활이 더욱 더 편리해질 것 같은데 뭐 특별한 게 있었어요? 신기한 게 많았어요. 냉장고만 해도 지금보다 더 편리해져서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요? 냉장고 문에 안에 있는 재료의 목록뿐만 아니라 유통기한, 산지 같은 정보가 표시돼요. 게다가 재료가 다 떨어지면 주문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줘요. 아니! 이렇게 세상이 변해 가다가는 사람들 할 일이 너무 없어지는 거 아니에요? 5-2 결혼 정보 회사가 뭐예요? 신문과 잡지에 광고가 많이 나던데요. 쉽게 말하면 중매회사예요. 결혼 적령기의 남녀들에게 배우자를 소개 시켜 주는 회사지요.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그런 광고가 자주 나오는 걸 보면, 아무래도 결혼 정보 회사를 이용하면 자기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배우자를 만나기가 쉬우니까요. 얼마 전에 신세대 결혼관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그 기사에 의하면 요즘 젊은이들의 결혼관이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졌대요. 맞아요. 나도 전에 비슷한 기사가 난 걸 본 적이 있어요. 요즘은 맞벌이를 안 하고서는 생활하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젊은 남자들이 직장을 가진 여성을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5-3 저는 요즘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를 볼 때마다, 누군가 내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편해요. 저는 반대로 감시 카메라가 보이면 안심이 되는데요. 우리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면도 있긴 하지만 감시 카메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는데요.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을 받으니까요. 사람들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부담이 되는 거네요. 이것이 악용될 경우에는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을 수도 있으니 까요. 글쎄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요. 5-4 친구: 예전에 비하면 사람들 모습이 다양해진 것 같아. 전에는 까만색이나 회색 정장에 짧은 머리 모양을 한 회사원들이 많더니 이젠 그렇지도 않은데.. 리에: 관찰력이 좋다. 나는 잘 못 느꼈는데. 친구: 난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달라진 걸 금방 알겠어. 너처럼 한 곳에 오래 있다 보면 변화를 잘 못 느끼는 법이야. 리에 그런가 봐. 나도 처음 왔을 때는 신기한 게 많았는데 요즘은 달라진 걸별로 못 느끼겠어. 친구: 한국인의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동안 살아보니까 어때? 리에: 뭐랄까? 보수적인 생각이 좀 바뀐 것 같아. 요즘은 결혼이나 아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 ----------------- 1-5 говорение 1, 2 мнения про планы 저는 무계획이 가장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계획을 세운다는 건 피곤한 일이니까요. 우리의 인생이 항상 계획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인생이죠. 그러니까 계획을 세운다는 건 오히려 시간 낭비예요. 계획을 세울 시간에 무슨 일이든 하는 게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계획을 세웠다가 계획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가끔 계획에 없었던 여유를 가지는 것도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저는 항상 계획을 세우고 삽니다. 계획을 세우면 인생의 목적이 분명해지거든요. 계획 없이 인생을 산다는 것은 지도 없이 여행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해 진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빨리 하려면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게 좋지요. 지키기 어려운 계획이라도 계획표가 책상에 붙어 있으면 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결국은 그 일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계획을 세우면 우리에게 주어진 똑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게 해 줍니다. 1-6 говорение 2, интервью с женатой парой -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오신 하나코 씨와 박영재 씨 부부입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박영재 씨는 한국분이시죠?? - 네 - 그런데 머리 스타일이나 외모가 일본 분 같으세요. - 가끔 그런 얘기를 듣습니다. 부부는 닮는다고 하잖아요. - 네, 두 분은 만남부터가 특별했다는데 어디에서 처음 만나셨어요?! - 스페인에서 만났어요. 그때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스페인의 한 호텔 영업부에 근무하고 있었어요. - 박영재 씨는 왜 그 먼 나라까지 가셨나요? - 저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일본에 가서 10년 동안 집짓는 공사장에서 일을 했어요. 그리고 일본 생활을 마치고 잠시 스페인에 갔다가 하나코가 일하던 호텔 에 묵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하나코를 만났는데 5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는 사랑에 빠졌어요. 그리고 결혼을 하기로 했지요. - 정말 드라마 같은 사랑이네요. 그런데 하나코 씨 아버지께서는 현재 프랑스 주재 일본 대사관에 근무하신다는데 맞나요? - 네, 아버지께서는 30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셨어요. - 그렇다면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한국에서 산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반대하 지 않으셨어요? - 처음에는 많이 반대하셨어요. 다시는 제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하셨지요. - 그런데 어떻게 결혼을 허락하셨죠? - 결혼 전에 장모님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셨는데 그때 제가 용기를 내서 하나코를 저에게 시집보내 주시면 제가 하나코를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후에 허락해 주시더군요. - 아, 그랬군요. 사랑의 힘으로 부모님의 반대를 이기셨군요. 하나코 씨는 혹시 이 기회를 통해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은 없으세요? 결혼하기 전 아버지께서 스스로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매일 매일 부모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앞으 로도 저희들을 계속 지켜봐 주세요. - 네, 오늘은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사랑을 이룬 박영재 씨와 하나코 씨 부부의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2-5 1.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이 소극적인 쥐와 적극적인 쥐를 대상으로 성격과 암과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어려서부터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던 쥐의 경우 모험심이 강한 쥐에 비해 암이 생길 위험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렇게 성격이 정신건강은 물론이고 몸 건강에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2. 성격이 너무 외향적이거나 예민한 사람들이 암에 잘 걸린다는 일부 학자들의 말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덴마크의 한 암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향적이거나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비해 암이 더 잘 생기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3. 평소 수줍음을 잘 타는 남자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줍음이 많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남성은 외향적이고 사교성이 좋은 남성에 비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줍음이 많은 성격은 낯선 상황에서 다른 사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모임에도 잘 나가지 않아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 우리는 보통 꼼꼼한 성격이 암에 더 잘 걸린다고 생각해 왔지요? 그러나 유방 암을 가지고 조사를 해 보니 암과 성격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병원 연구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있다고 해서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보통 느긋하고 낙천적인 사람들 중에는 살찐 사람이 많고, 예민한 사람들 중에는 마른 사람이 많다고 말하지요. 이 이야기가 과학적으로도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습 니다.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향적인 사람이 내성적인 사람 보다 살찔 가능성이 거의 두 배 정도 높았다고 합니다. 3-5 2 проблемы со съемным жильем - 지난 토요일에 새 하숙집으로 이사한다고 했는데 이사는 잘 했어? 못 도와 줘서 미안해. - 아니야, 괜찮아. 너 바쁜 것 다 아는데 뭐. 다른 친구들이 도와줘서 편하게 이 사했어. - 새로 이사간 집은 어때? 지난 번 하숙집보다 좋아? ' - 글쎄, 아직 며칠 안 돼서 잘 모르겠지만, 하숙집 근처에 술집이 많아서 그런지 밤에 너무 시끄러워. - 그래서 내가 아무리 바빠도 집을 구할 때는 직접 그 집에 가서 방은 어둡지 않은지, 혹시 부서진 곳은 없는지, 집 주변은 어떤지 꼭 살펴봐야 한다고 했잖아. - 그러게 말이야. 바빠서 직접 가 보지 않고 계약한 게 정말 후회가 돼. - 이사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다른 오피스텔로 또 이사하기로 했다면서요? - 네, 다니던 회사가 강남으로 이사를 가게 돼서 그 근처로 옮기려고요. - 그러세요? 그럼, 언제 이사하시는데요? 아직 그걸 잘 모르겠어요. 지난번에 살던 오피스텔 집주인과 집세 문제로 다투고 있어서 아직 이사 날짜를 못 잡고 있어요. - 무슨 문제인데요? - 저는 집세를 밀린 적이 없는데 집주인은 두 달 치가 밀렸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집세를 넣는 통장을 확인해 봤는데 정말 두 달이 비어 있더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제가 그 때 통장으로 돈을 넣지 않고 집 주인에게 직접 주었던 거예요. - 그럼, 집 주인에게 집세를 주면서 영수증 같은 것을 안 받아 놓았어요? - 안 받았지요. 집 주인이 아주 친절하고 동네에서도 자주 만나니까 믿었지요. 정말 어떻게 하지요? - 혹시 잘 아는 변호사 있어요? - 아니, 왜요?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요? - 네, 제가 얼마 전에 오피스텔로 이사를 갔는데 이사 간 지 한 달도 안 돼서 웬 사람이 저희 집으로 이사를 온다는 거예요. - 무슨 말이에요?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또 다른 사람이 들어오다니요? - 저도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하니까 그 사람이 자기가 얼마 전에 집주인하고 오피스텔 월세 계약을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저한테 계약서도 보여주더군요. - 그럼, 집 주인이 이중 계약을 한 거예요? -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어요. 그래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화를 했지요. 그런 데 전화를 안 받아요. - 전화를 안 받다니요? 부동산 중개인이 집 주인 대신 저와 계약하고는 제 전세금을 갖고 도망간 거예 요. 피해를 본 사람이 저 뿐만이 아니더군요. - 집 주인과 직접 계약하지 않으셨어요? - 네, 부동산 중개인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오늘 집 주인이 바쁘다고 하니까 자기가 대신 계약을 하겠대요. 그러면서 주인 도장이랑 서류를 다 꺼내 놓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하자고 했지요. 저 정말 바보 같죠? 이제 어떻게 하면 좋아요? 3-6 проблемы жилья 저는 얼마 전 이 아파트로 이사 와서 살고 있는데, 제 방 바로 위에 윗집의 에어컨 실외기가 달려 있어서 너무 시끄럽습니다. 낮에는 그런대로 참을 만한데 밤에는 에어컨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윗집에 얘기를 해 봤지만 전에 살던 사람은 아무 얘기가 없었는데, 왜 유난히 그러냐고 오히려 저에게 화를 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저희 동네는 연립주택이 많아서 동네 주민들이 주차 문제 때문에 싸움이 많은 곳입니다. 차는 많은데 주차할 곳이 모자라기 때문에 그래요. 저도 그런 걸 아니까 저희 집 대문 앞에 가끔 다른 사람이 주차를 해 놓아도 주차할 곳이 별로 없으니 여기에 세웠나 보다' 하고 그냥 참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새로 이사 온 옆집 사람이 저희 집 대문 앞에 항상 차를 세워 놓아요. 몇 번은 참았는데 매일 그러다 보니 다니기가 불편하기도 하고 지나다닐 때마다 차의 먼 지가 옷에 묻기도 해서 아주 신경이 쓰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걱정입니다. 얼마 전 저희 옆집으로 유명한 연예인이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에는 연예인이 옆집으로 이사를 온다고 해서 좋아했지요. 그런데 연예인이 이사 온 다음 날부터 낮이고 밤이고 여학생들이 집 앞에 모여 들어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어요. 그리고 담벼락 여기저기에 연예인 이름과 그림으로 낙서를 해 놓아서 얼마나 지저분한지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5 Кухни разных стран 한국남자: 오늘은 여러 나라의 음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음식의 재료나 조리법이 나라마다 다르지요? 한국은 떡이나 국수, 두부, 식혜 등 곡물을 이용 한 조리법이 많이 발달했습니다. 그리고 된장과 간장 같은 저장식품이 발달했 지요. 한약에서 약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음식에 이용해서 건강을 생각하기 도 하고요. 일본은 음식 재료나 요리 방식이 한국과 많이 다릅니까? 일본여자: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어요. 일본 요리는 다시마나 맛술 등 천연 조미료로 맛을 내지요. 그리고 음식 재료의 자연 그대로의 모양과 색을 살려서 요리하려고 해요. 중국남자: 중국은 녹말을 사용해서 요리하는 음식이 많고 대부분이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조리 기구도 간단하지요. 하지만 여러 가지 재료를 함께 사용하고 장식을 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아주 화려해요. 프랑스 여자: 프랑스는 소스의 종류가 다양하고 포도주하고 치즈, 빵 등이 발달했어요. 그리고 지방에 따라 특색이 있는 요리를 발전시켰지요. 프랑스 요리도 시각적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часть 2 этикет за столом 한국남자: 그럼, 다음으로 각 나라의 음식 문화와 식사 예절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 음식이 처음부터 다 한 상에 차려져 나옵니다. 요즘은 가족들이 식사하면서 대화를 하지만 전통적으로 식사 시간에 큰 소리로 얘기를 하거나 시끄럽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잘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어때요? 일본여자: 한국에서는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들고 먹으면 안 되지만, 일본에서는 밥그릇은 왼손에 들고 젓가락으로 밥을 먹고, 국그릇은 양손으로 들어서 입에 대고 국물을 마셔요. 또 일본은 생선을 많이 먹는데 생선을 먹을 때는 머리 쪽에서 꼬리 쪽으로 먹어야 해요. 중국남자: 중국은 큰 접시에 나온 음식을 여러 사람이 나눠 먹습니다. 숟가락은 국물이 있는 탕을 먹을 때 사용하고 다른 음식이나 밥, 국수를 먹을 때는 젓가락을 사용합니다. 손님을 초대했을 경우에는 그 날의 가장 중요한 손님을 안쪽에 앉히 고 주인은 문 쪽에 앉는 것이 예의입니다. 프랑스 여자: 프랑스에서는 식사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한국과 달리 대화를 많이 하면서 식사를 즐기지요. 그리고 아침은 간단히 먹지만 점심과 저녁을 중요하게 생각해 요. 그래서 공식적으로 점심시간이 12시부터 2시까지예요. 4-6 выходные [1] 저는 보통 주말에 평소에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을 만나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단독 주택에 사는데 주말에 자주 바비큐 파티를 열지요. 초대받은 사람들이 손님을 더 데려와서 보통 10명 정도 모여요. 파티 비용은 참석자들끼리 각자 나눠 내고요. 집에서 이런 모임을 열면 처음 만난 사이라도 금방 친해지고 깊은 얘기를 나누게 됩니다. 밖에서 만나는 것과 느낌이 다르니까요. 직장에서 날마다 똑같은 사람들과 똑같은 일만 하다가 이런 파티를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요. [2] 저는 고객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업이라서 주말에는 오히려 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오전에는 서점에 가서 책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1년 전부터 드럼을 배우고 있어요. 악기를 연주하면서 집중하다 보면 주중에 회사에서 있었던 마음 불편했던 일들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3] 저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주말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 가서 투자 관련 강 좌를 들어요. 주말은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주 말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재충전을 위해 좋겠지만 저는 그보다 자신의 능력을 좀 더 계발시키기 위해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저는 운동을 아주 좋아해서 철인 3종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운동은 수영과 사이클, 그리고 마라톤까지 해야 하는 운동이라서 좀 힘들지요. 하지만 경기를 다 끝냈을 때의 기쁨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그리고 운동은 체력 관리까지 할 수 있어서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까 좋습니다. 5-5 дебаты про камеры наблюдения 사회자: 요즘 길에 다니다 보면 무인 감시 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인 감시 카메라 설치에 대한 찬반 토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무인 감시 카메라 설치에 찬성하시는 쪽의 의견부터 듣겠습니다. 남자: 저는 무인 감시 카메라 설치에 찬성합니다. 무인 감시 카메라는 무엇보다도 범죄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그럼, 반대하시는 쪽의 의견을 들어 보죠. 여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무인 감시 카메라의 목적이 범죄 예방에 있기 때문에 범죄를 줄일 수는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로 인한 사생활 침해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인 감시 카메라는 우리의 행동 하나 하나를 감시합니다. 만약 엘리베이 터에서 거울을 보고 화장을 고치거나 머리를 다듬고 있는데 누군가 그 모습을 보고 있다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습니까? 남자: 그렇긴 하지만 목숨이나 재산이 중요한지 아니면 인권 침해가 중요한지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물론 저는 인권 침해보다는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이나 재산을 잃은 후에 인권을 지켜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여자: 감시 카메라가 실제로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 있습니다. 남자: 아닙니다. 지난 번 경기도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은 것도 감시 카메라 덕분이었습니다. 감시 카메라가 범인을 잡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여자: 하지만 감시 카메라가 지나치게 많은 건 문제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감시 카메라가 가장 많은 영국 런던에서는 시민들이 하루에 200번에서 300번씩 감시 카메라에 찍힌다고 합니다. 그래서야 어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감시 카메라가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악용되는 것도 큰 문제지요. 남자: 맞습니다. 하지만 감시 카메라가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악용된다고 해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에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 문제는 관리의 문제라고 봅 니다. 다시 말해서 감시 카메라 녹화 화면이 본래의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 로 악용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그걸 어기는 사람을 처벌한다면 그런 경우가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아, 네. 두 분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